1. 나는 마른 체형의 남자였다
안녕하세요. 감정 지배자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이 있고, 모두들 살을 빼는 것에만 집중을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살이 찌지 않아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시는 분들 또한 많이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저는 군대에 가기 전에 2002년 키 182cm에 62kg으로 체중 미달 2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살이 잘 찌지 않는 체형의 남자입니다. 다른 남자들에 비해 겉으로 봤을 때 빈약해 보이고, 특별히 음식을 먹는 것에 욕심(식탐)이 없고, 하나의 걱정거리가 있으면 거미줄을 치듯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걱정을 하는 예민한 남자입니다. 대부분 살이 잘 찌지 않는 성격의 사람들은 많이 공감을 하는 부분이라 생각을 합니다.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체형이 마른 체형을 타고났기 때문이죠. 그래서 마른 체형의 사람들은 살을 찌우기 위해 후천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2. 어떻게 살을 찌웠나
나는 군생활을 하며 중간 정도 기수가 되었을 때 후임병들에게 무슨 지시를 내리고 나름 잔소리 등으로 혼을 낼 때 갑자기 순간적으로 후임병이 나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면전에서 약간의 무시를 하는 듯한 기분을 느꼈고, 그때부터 스스로 굴욕감을 느꼈습니다. 아무리 군대라고 하지만 상대방이 저를 봤을 때 빈약하다고 생각을 했겠죠. 그래서 노력을 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야식까지 나름의 음식들을 억지로 많이 먹고 때가 되면 먹기가 싫어도 탄수화물과 단백질, 고기 등의 음식들을 챙겨 먹었고, 특히 국에 빠진 고기들을 챙겨 먹으로 꾸역꾸역 배에 음식들을 털어 넣었습니다. 해보신 분들은 알 것입니다. 살을 빼기 위해 굶는 고통도 힘들지만 찌우기 위해 억지로 음식을 먹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닌 것을요. 남은 밥과 반찬은 국물에 말아서 억지로 먹었고, 돌아서서 물을 많이 마셨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아침, 점심보다 더 많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반찬과 밥, 국 등을 많이 퍼서 먹었고, 어떨 때는 속에서 음식물이 올라와 토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다 보니 내가 먹은 음식을 소화 및 받아들이는데 한계가 있어, 나름 헬스를 많이 한 사람에게 코치를 받으며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운동을 했습니다. 처음에 자세를 먼저 다 잡았고, 기본적으로 벤치 프레스, 데드리프트, 스쿼트 3개만 했으며 중량은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여 중량의 무게를 느끼고 부상을 방지할 만큼의 자세를 몸에 익혔습니다. 그렇게 약 3개월을 꾸준히 하니 음식이 맛있고, 배에서 거지들이 내가 먹은 음식들을 마구 잡아당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제법 다리에 힘이 생기고, 가슴이 빵빵한 느낌이 들고, 엉덩이가 커졌고, 어깨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자신감을 가지며 닭고기, 돼지고기, 달걀 등의 음식과 탄수화물들을 챙겨 먹으며 6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저는 182cm에 72kg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섭취한 단백질과 헬스 때문인지 예전과 같이 60kg대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위와 같이 헬스를 할 때 3대(벤치프레스, 스쾃, 데드리프트) 위주로만 했고, 중량은 점점 높여가며 운동을 했습니다. 한창 몸에 근육이 붙었을 때는 벤치프레스 약 90kg까지 들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이때까지 제 글을 읽었다면 이해를 하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들을 독한 마음 먹고 해롭지 않은 음식들이라면 닥치는 대로 챙겨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헬스를 해서 근육을 키워 마른 틀에서 약간씩 골격을 벌리며 근육이 붙을 수 있는 틀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근육량을 늘리면 체격이 좋아지고 자연스럽게 체중도 늘어납니다.
그리고 참고로 헬스 보충제는 특별히 도움이 되지 않는 듯하다. 나도 우유에 태워서 많이 먹어 봤는데 별 효과를 모르겠더라. 우리는 목표가 보디빌더가 아니지 않은가? 차라리 운동 후 달걀을 4 ~ 5 정도 삶아 먹고, 고기 위주로 챙겨 먹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3. 마음가짐은
나는 다시는 마른 체형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2022. 5. 월 초순경 코로나 19에 걸려 고생을 했고, 후유증인지 코로나 때문에 약을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인지, 장염에 걸려 고생을 해서 다시 약을 먹기 시작하였고, 호전되지 않아 병원에 가서 피검사, 위내시경 등의 검사를 받으니 간 수치가 많이 올라간 상태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코로나19를 앓고 나니 무기력했고, 살이 많이 빠져 정말 69kg의 십의 자리 6을 볼 뻔했습니다. (약 18년 만에...) 저는 다시 약골 이미지 마른 체형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고, 다시 헬스장을 끊었고, 빈 바로 스쿼트를 하기 시작했고, 운동이 끝나면 달걀 4 ~ 5개(흰자만)와 아침, 점심, 저녁 등을 꼬박꼬박 잘 챙겨 먹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하였습니다. 입 맛이 돌아왔고, 양질의 음식을 섭취하기 시작했으며, 저녁에 술을 한 동안 끊고, 11시 30분 늦어도 12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또다시 5개월 정도 노력한 결과 77kg에 힘 있는 허벅지와 엉덩이를 만들었다. 좀 더 무리해서 억지로 음식을 챙겨 먹으면, 아니 배에 쑤셔 넣으면 80kg까지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마른 남성의 체형은 자신감이 많이 줄어든다. 물론 자기만족으로 마른 체형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예외로 한다. 그리고 옷을 입어도 옷에 태가 나지 않고, 여성을 만나도 든든한 느낌을 주지 못한다. 체력도 떨어져 매사에 파이팅이 없고, 힘이 없어 보인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헬스장을 가고, 하루 동안 생활하며 좋은 음식들을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챙겨 먹어라 체형이 바뀌고, 인생이 바뀌고, 다시는 마른 체형으로 돌아가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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