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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함, 그리고 손절의 아픔을 기억하며...

by 디텍킴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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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면 쪽지 - 코스피 일봉 차트

 

1. 나는 투자에 있어 조급한 사람이다.

취직을 하기 위해, 좋은 직업을 가지기 위해 우리들은 학교를 다니며 엄청난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학군지에 살기를 원하며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고 노력한다.

 

대학에 들어가면 또 학자금 대출을 일으켜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기 위해 원서를 쓰고 면접을 보며 회사에 취직을 하고, 대부분 월급쟁이로 살아가며 정해진 시간에 만족하며 매달 나오는 월급에 만족하며 평범하게 살아간다.

 

나 또한 같은 길을 걸었다. 하지만 학창 시절 공부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좋은 대학에 갈 수 없었고, 마지막 기회로 취직을 하기 위한 공부를 했고, 남들보다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기에 남들보다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려 취직을 하고 월급쟁이의 삶으로 접어들었다.

 

특별히 투자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와이프와 함께 가정을 이루며 와이프가 재테크 공부를 열심히 하길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와이프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나는 직장생활을 하기가 바빴다. 그런데 무슨 일이었을까? 나도 그냥 남들처럼 가만히 있고, 와이프에게 맡기기엔 너무 능력이 없고, 관심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도 그냥저냥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재테크 입문서인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시작으로 자기 개발서, 부동산, 주식 등 재테크 책들을 닥치는 대로 사서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처음 부동산 분양권 투자를 시작으로 내가 사는 지역의 실거주 의미로 아파트를 매입했고, 매입 당시에는 "매물이 별로 없다, 지금 안 사면 나중에 더 오른 가격에 사야 한다, 지금이 기회다, 이런 입지가 없다" 등등 주변에서 하는 말을 듣고 특별한 조사와 공부를 다 하지 않은 채 덜렁덜렁 적당하지 않은 가격에 결코 싸지 않은 자리에서 내 집 마련을 했다.

 

또한 코로나 19로 주식과 코인이 미친 듯이 오르기 시작하며 자산에 거품이 일었고, 나는 또 없는 돈 있는 돈 쌈짓돈까지 끌어다가 지금 사지 않으면 나만 벼락 거지가 될 것 같다는 마음이 들어 또 싸지 않은 자리에서 추격 매수를 하며 달리는 말에 올라탔다.

 

왜 이렇게 투자에 있어 신중하지 못하고 오늘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조급함이 생기는 것일까? 안목이 부족하고, 임장을 가고, 부동산 사장님을 여러분 만나고, 수익률을 계산하는 등 투자자의 마인드로 철저한 조사와 공부가 덜 되어서 그렇게 조바심을 가지고 자산시장에 뛰어든 것이 아닐까?

 

2. 손절 그리고 마음가짐

2022. 11. 29. 나는 코로나 19 당시 급하게 올라탔던 조급함에 매입을 했던 주식들을 눈물을 흘리며 손절을 하고 손실을 확정 지었다. 마음이 좋지 않다. 그냥저냥 주변에서 좋다고 하였고, 유튜브에서 전망이 좋다고 하였고, 나름 주식책을 보며 공부를 하여 기업의 수익성이 좋고, 차트가 예뻐서? 한 번 상한가를 줄 것 같아서 매입하고 각자의 꼭짓점에서 모두 물려 있던 녀석들이었다. 

 

지금은 당연히 미국 연준에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펼쳐 유래 없이 빅 스텝을 밟아 가며, 금리를 연달아 인상 중에 있다. 나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렇기에 내가 꼭지에 매수한 자산들을 견디고 견뎌 빨간색 수익을 보며 청산을 하고 싶었지만, 자산 매입 과정에서 특별한 확신 없이 뚜렷한 주관 없이 돈 잔치를 할 때 쉽게 쉽게 매수 버튼을 눌러 가며 매입을 했던 주식들이었기 때문에 계속 들고 갈 의지가 부족하고, 계속 파란색인 계좌를 보고 있는 것 또한 심적으로 괴로웠다.

 

물론 나는 월급쟁이기에 종잣돈이 부족해 소액 투자를 했지만 그래도 손실 앞에서는 장사가 없는 듯하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고 자연스럽게 오른 금리에 사람들이 적응할 때쯤, 그리고 바닥을 기고 있어 싸게 평가를 받는 자산들을 인상된 금리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또 한 번 상승 사이클이 오며 내가 손절한 자산들이 또 오를 것이다.

 

나는 이렇게 손실을 경험하며 인생을 살아가는데 수업료를 지불했다고 생각을 하고, 앞으로 손실이 난 금액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이고, 나의 이야기인 블로그에 기록해 가며 복귀를 하고 공부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위한 새로운 영역인 부동산 경매를 통해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을 벌어다 주는 돈 버는 기계를 세팅하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계속하여 나아갈 것이다. 오늘의 손실은 내일의 수익으로 돌아올 것을 알기에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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